[신간] 『때로는 혼자라는 즐거움』
독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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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1 11:37
누군가의 시시콜콜한 일상을 흥미로운 마음으로 보는 이유는 내 일상이 그와 마찬가지로 시시콜콜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책을 보며 ‘작가도 참…’이라는 한탄은 독자에게 묘한 위로를 준다. 『때로는 혼자라는 즐거움』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이 자주 마음으로부터 피어올랐다. 책에 적힌 저자의 일상은 특별할 게 없다. 평범하다 못해 지루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독자의 마음을 흔드는 이유는 ‘혼자’라는 시간에 깊이 천착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독을 즐기는 일이 쉽지 않지만, 고독할 때 우리는 가장 나다워진다. 그러므로 고독은 나를 마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