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대한민국] 『신오토기보코』
독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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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3 16:46
1683년에 간행된 일본 에도시대의 민간 설화집이다. 김시습의 『금오신화』와 중국의 『전등신화』의 영향을 받은 작품으로, 일본의 기이한 이야기 48편을 모아 실었다. 사람이 뱀으로 변하거나 혼령이 깃든 동물이나 요괴가 등장하는 등 항간에 떠도는 소재를 소박하게 담아 내는 등 당대 일본의 모습을 보여 준다. 귀신의 존재나 기이한 현상에 대한 당시 에도인의 인식과 사고, 윤리관이나 종교관도 엿볼 수 있다. 책에는 17세기 삽화를 살려 실었고, 조선에 떠도는 기이한 이야기를 모은 『천예록』과 비교 분석한 글을 부록으로 수록했다.■ 신오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