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내 꿈은 조퇴』
독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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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1 11:24
이 책은 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 선규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두 편의 유년동화로 이뤄져있다. ‘손톱이 빠진 날’과 ‘내 꿈은 조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선규 역시 많은 어린이가 성장 과정에서 맞닥뜨리는 부상과 병치레를 겪는다. 그러나 두 편의 동화가 보여 주고자 하는 것은 아픔이나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보다는 상처가 아무는 동안을 즐겁게 살아가는 모습에 가깝다. 마음이나 몸에 상처가 생기더라도 일상의 모든 즐거움을 완치 이후로 미룰 필요는 없다. 아픈 채로도 주변과 어울리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웃음은 각별한 가치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