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2019년이 가기 전에 꼭 봐야 할 책!

[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나무들은 내가 지나간 것을 모를 것이다 지금 내가 그중 단 한그루의 생김새도 떠올릴 수 없는 것처럼 그 잎사귀 한 장 몸 뒤집는 것 보지 못한 것처럼 그랬지 우린 너무 짧게 만났지”한강의 시 「여름날은 간다」의 일부분이다. 이 시는 길거리의 나무를 무심히 지나치는 사람의 모습을 통해 ‘헤어짐’이라는 정서를 감각적으로 묘파했다. 그렇다. 사람들은 때로 자신의 곁을 스치고 지나가는 존재를 명확하게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물며 잠깐의 스침도 허락될 수 없었던, 인연이 되지 못한 인연들은 얼마나 많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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