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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소설을 성실하게 읽어 왔던 율PD. 가끔 읽는 속도에 비해 작가들이 신간을 내놓지 않아 슬펐습니다. 하지만 이
작가를 알게 된 이후, 그런 걱정은 덜었습니다. 그 주인공은 2022년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1위로 선정되었던 천선란
작가! (모두 소리 질러!!!) 천선란 소설가는 꾸준히, 그리고 부지런하게 자신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때론 귀여운
에세이로도 활동해오셨지만, 역시 소설이 최고죠.(에세이 PD님 미안해요...) 이번 신간 『모우어』에는 어떤 단편소설이 있을지
예약판매 기간 내내 무척 궁금했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신간 속 첫 작품 「얼지 않는 호수」. "그녀는 그 일대의 파수꾼으로 삼십삼
년을 보냈다." 첫 문장부터 수많은 풍경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습니다. 읽는 내내 한 문장 한 문장 넘기기가 아까울
지경이었답니다. 이렇게 다정하고 따스한 상상력을 가진 작가가 작품을 쉬지 않고 내준다면, 곧 제 서재에 천선란존이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천선란 작가를 모르는 분이라면, 이번 장편 『모우어』로 입덕해보시길 바랍니다. - ????율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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