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리뷰] 북한산 탐방지원센터에서 송추까지...북한산 둘레길 11~13코스
꾸준히 걷고 있는 북한산 둘레길은 이제 11, 12, 13코스입니다. 11코스는 북한산성을 지나면서 시작되어 숨은벽 들머리로 유명한 밤골을 지납니다. 최근 새로 만들어진 사기막 야영장을 지나고 숲을 지나 북한산 둘레길 마지막 21코스인 우이령길 앞쪽을 지납니다. 그 다음 송추쪽으로 방향을 꺾어 오봉과 여성봉을 오르는 오봉탐방지원센터를 지나 송추계곡을 거쳐 사패산 들머리인 원각사쪽을 가다가 14코스로 연결됩니다.
오늘은 주차 문제로 13코스에서 먼저 시작해서 11코스로 끝나는 역방향으로 걸어봤습니다. 아주 볼 것이 많은 코스는 아니었는데 더운 여름에 걷기에는 괜찮았습니다. 다만 찻길과 나란히 하는 코스가 많은 것은 흠이네요.
평소에는 송추에서 오봉, 여성봉, 사패산 등을 가는데 오늘은 가볍게 둘레길입니다. 멀리 북한산 도봉산이 멋지게 보입니다.
13구간 포토포인트는 좀 이상한데 있네요.
예로부터 북한산 북쪽 일대는 조선 왕실 및 특히 내시, 궁녀들이 많이 묻힌 곳입니다. 흔히 내시는 묘소가 없다고 생각되지만 내시도 결혼을 하고 양자를 통해 대를 잇는 경우가 많아 묘소가 있었습니다.
인덕대 부근의 초안산은 내시 및 궁녀들의 무덤이 가득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근처에 수방사 관련 부대도 많습니다.
88올림픽때 만들어진 부대라 이름이 올림픽부대입니다. 이발소도 민간인이 이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찻길과 나란히 걷다보면 멀리 오봉이 보입니다. 어떻게 저렇게 신기한 바위가 산 정상에 있나 모르겠습니다.
신기한 나무조각도 있어요.
마을로 접어드니 꽃밭을 잘 가꾸어 두셨습니다. 양귀비까지 꽃이 가득합니다.
이제 12구간 충의길로 들어섭니다.
12구간은 유독 출렁다리가 많은데 멋진 전망대에서 북한산 정상부가 보입니다. 최근 낙석으로 인해 북한산 정상 백운대는 올라가는 길이 한 두 군데만 열리고 막혔습니다.
예전에 불법주차가 만연했던 사기막골은 이제 정비가 잘 되었습니다. 사기막 야영장은 참고로 내연기관차는 갈 수 없고 친환경차나 전기차만 입장이 가능합니다. 경쟁이 치열하죠.
몇 시간 동안 사람을 거의 못 보았는데 밤골에 오니 사람이 많습니다. 여기는 국사당이라는 점집도 있고, 무엇보다 북한산 인기코스인 숨은벽을 가는 코스인 까닭입니다. 그래서인지 등산객이 아주 많았습니다.
11구간 포토포인트에서 사진을 찍고 버스로 다시 원점 회귀했습니다. 버스가 자주 있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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