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대한민국] 정성일 “영화는 결국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의 문제다”
독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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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6 12:55
[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그는 영화를 만드는 감독, 영화를 가르치는 교수, 영화에 관한 글을 쓰는 평론가이다. 과거에는 라는 영화잡지를 만들던 기자였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은 세상이 그에게 부여한 잡다한 명함일 뿐이다. 그리고 이 명함들은 그를 오롯이 설명해내기엔 어딘가 부족하다.한곳에 고여 있는 상태를 견디지 못한다는 그를 명함 혹은 그 비슷한 것으로 뭉뚱그려 설명하기란 애초에 불가능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니까 그는 명함이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다. 끊임없이 어딘가로 흐르고, 움직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영화의 본령(本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