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신간] 『지금 물 올리러 갑니다』

2040 여성들의 노동과 밀레니얼 세대의 이야기를 쓰던 윤이나 작가가 이번엔 자신이 평소 좋아하는 음식인 라면에 관해 썼다. 선뜻 뜬금없이 느껴질 수도 있는 주제지만, 글 곳곳에서 그가 지닌 가치관과 통찰이 묻어난다. 이를테면 ‘남이 끓여준 라면’이 맛있다는 말에 동의할 수 없으며 내 입맛을 정확히 아는 내가 끓인 라면이 최고라고 주장하고는 1인 가구 세대의 이야기로 끌어가는 식이다. 작가는 “삶과 라면이 만나는 순간을 담은 이야기를 읽고 난 다음이라면, 평범한 라면 끓이기도 조금 더 재미있고 한층 맛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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