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식스, 더할 나위 없이 안정적인 밴드의 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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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식스의 5번째 미니 음반 는 다름 아닌 Us 즉, 우리에 주목한다. 때론 사랑하는 방법을 묻는 풋풋함(「How to love」)이 터져 나오고 또 때론 어린 시절로 돌아가겠다 노래하는 투정(「돌아갈래요」)이 새어 나오지만 밴드는 이러한 동심을 공감으로, 박진감으로 그리하여 더할 나위 없이 안정적인 밴드의 색으로 채워낸다. 신보는 전체관람가 음반일 뿐만 아니라 훌륭한 작가주의의 완성도까지 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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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해 보편타당한 공감이 여기저기서 숨 쉰다. 청춘 드라마의 한 장면을 떼여온 것만 같은 첫 곡 「For me」는 시원한 기타 스트로크에 맞춰 멤버 Jae와 Young k가 리드하는 매력적인 멜로디 라인 ‘이젠 알아주고 싶어 / 여태 혼자 잘 해왔다고’를 통해 위로를 전하고 뒤이은 타이틀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는 짜릿하게 꽉 짜여있는 인상적인 팝록이다. 청량감 넘치는 건반으로 문을 열어 부서질 듯 내리치는 드럼이 에너지를 터트릴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청춘의 한 장 / 함께 써 내려가자’라는 호기 넘치는 가사까지 끌어안았다. 마음껏 뛰어놀 잔디밭은 물론 곳곳에 떼창 포인트까지 마련해두니 즐길 거리가 편재한 그야말로 탄탄한 청춘 송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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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키하고 장난스러운 「How to love」, 복고풍의 기타 멜로디로 시작되는 「돌아갈래요」를 비롯해 「Best part」는 콜드플레이 풍의 형형색색의 신시사이저를 가져와 ‘한순간도 너에게 있어서는 / 의미가 없진 않아’ 함께 노래하며 음반을 마무리한다. 강렬하게 시작해 사랑, 설렘, 추억, 어린 시절의 낭만을 스쳐 가고 입에 잘 붙는 가사를 가져와 다 같이 호흡할 수 있는 소통 창구를 만들어내며 높은 짜임새를 일궜다. 다만 상대적으로 기존 발라드의 작풍을 따르는, 그룹의 다양한 느낌을 보여주려 넣은 것만 같은 「포장」은 앞서 날 서고 각 잡힌 인상의 곡들에 비해 그 무게가 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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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종종 들리는 맹목적 사랑을 갈구하는 노랫말 없이, 화려한 춤 선 없이 밴드는 20대 후반, 자신들의 눈으로 바라본 현실을 노래한다. 너무 커버린 우리의 오늘날에 대한 아쉬움을 소회하고 힘들지만 함께 이 페이지를 적어보자 격려한다. 전곡에 작사, 작곡으로 참여해 ‘내’ 것의 리더십도 잃지 않았으며 쉽고 강인하게 청각을 만족시킬 제조법도 놓치지 않았다. 오랜만에 리얼 악기만이 줄 수 있는 속도감과 가사, 선율, 구성이 잘 매만져진 좋은 음반을 만났다. 시작과 끝이 한순간에 맞닿은 차트에는 없는 제대로 된 여름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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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식스 (DAY6) : The Book of Us : Gravity데이식스 노래 | 드림어스컴퍼니 / JYP Entertainment
'The Book of Us : Gravity'는 다양한 장르와 새로운 시도가 담긴 앨범으로 사람들이 겪는 관계에 대한 이야기들을 DAY6만의 감성으로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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