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스24 인문 교양 위클리 레터입니다.
두 가지 색만으로 표시된 대한민국 지도가 화제였습니다. 제가 본 지도는 제주 지역이 초록색, 그 외 나머지 지역은
분홍색이었는데요. 분홍색 지역 중앙에는 하얀색으로 SEOUL 이라고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정치권에서 김포시를 서울로 편입하겠다고
나서면서, 메가시티 서울에 관한 갑론을박이 치열합니다.
우선 찬성 쪽에서는, 메가시티가 세계적 추세라고 말합니다. 일본 간사이 광역연합, 독일 슈투트가르트21을 비롯해 프랑스 파리와
중국 베이징도 메가시티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이 서울로 편입되면서 시민들의 편의도 개선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반대 쪽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부울경 메가시티처럼, 원래 대한민국에서 메가시티는 수도권 집중을 견제하기 위해서 나온
발상이었습니다. 메가시티 서울은 불균형 문제를 더 악화시킬 것입니다. 주변 도시를 서울로 편입함으로써 혐오 시설을 옮기려는 꼼수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요. 경기도를 비롯한 많은 지자체에서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행정 구역 개편의 현실성은 차치하고, 메가시티 서울이 되더라도 수도권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삶의 질이 바로 나아질지는 의문입니다.
저는 오늘, 만원 지하철과 비싼 도심의 밥값에 시달리며 기력을 다 소진했거든요. 비싼 집값과 물가, 교통 체증, 환경 오염 등
숱한 문제를 행정 구역 개편만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메가시티 서울에 관한 논쟁이 보다 여유롭고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 규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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