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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ke In Fright (공포의 자취), 1971

태영이 0 876

'당신이 죽기 전에 봐야 할 영화 1001' 목록에 있는 영화이고, 상영되지 않고 사라져 있다가 2002년에야 겨우 발굴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IMDB 뒷이야기에 따르면, 칸느영화제에서 상영될 때, 감독 뒤에 앉은 젊은이가 무척이나 열광하면서 끊임없이 코멘트를 하길래 나중에 누군가 알아보니 마틴 스콜시지였답니다.^^ 암튼 말 많은 남자야요. 호주가 배경이지만 감독은 캐나다인, 두 주연배우는 영국인이군요. 한 사람은 영국 억양, 한 사람은 호주 억양입니다.^^ 호주의 아웃백(전 그래서 '아웃백'이라는 레스토랑이 들어왔을 때 호주 기업인 줄 알았습니다^^)은 도시 샌님인 주인공에겐 '공포의 대상'입니다. 오지 중의 오지이고, 모두가 물 대신 술 마시고 총 들고 설치는 곳이지요.^^ 촬영지는 뉴사우스웨일즈 주의 Broken Hill이라는 도시인데, 극중에서는 분단바야라는 이름으로 나옵니다. 캥거루를 사냥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허가받은 전문 사냥꾼들을 동원해서 찍었다고 합니다. 캥거루가 그렇게 몸집이 큰지는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영화 보는 내내 이상한 공포감이 떠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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