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명의 젊은 남자가 열차에서 도망쳐 숲 속으로 숨어 들어간다. 목숨을 지키기 위해 나치로부터 도망중인 이들은 먹을 것도, 정확한 방향 감각도 없으며 어디로 가야할 지도 모른다. 영화는 이들의 여정을 따라가며 삶을 위한 기본적인 본능만을 포착해 낸다. 관객은 무고한 두 소년과 폭력적인 힘에 의해 사냥 당하는 숲의 동물을 목격하며, 오직 짧은 플래쉬백만이 그들의 과거를 보여준다. 순수한 영상미와 파시즘 이데올로기에 처한 인간의 상황을 은유적으로 보여주는 영화. (2012 체코 시네마 쇼케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