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 Talk

무릎

아기상어 0 296 2020.08.02 22:28

*

넘 지친 것 같아

이 정도면 오래 버틴 것 같아

그대 있는 곳에

돌아갈 수 있는

지름길이 있다면 좋겠어

 

무릎을 베고 누우면

나 아주 어릴 적 그랬던 것처럼

머리칼을 넘겨줘요

 

그 좋은 손길에

까무룩 잠이 들어도

잠시만 그대로 두어요

 

깨우지 말아요

아주 깊은 잠을 잘 거에요

스르르르르 스르르

깊은 잠을 잘 거에요 

*

 

이제 한 번쯤은 깊은 잠을 자고 싶어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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