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 스물아홉이고 직장 다녀요
1년 만난 남자친구는 있지만 결혼생각은 아직이에요
남자친구는 너무 좋은 사람이지만 워낙 결혼후에 시댁과 부인 사이에서
중간역할 못하는 남자들도 많고 ,독박육아 씌우는 남편들도 많기에
크고 작은 성향들 지켜보며 만나는 중이에요.. 최소 2년은 만나봐야 알 것 같아서요..
염탐 한다거나 그런건 아니구요 ㅜ ㅋ
그래서 결혼자체에도 아직까지는 욕심이 없고, 남자친구도 결혼을 재촉하거나 하진 않아요
그런데 어제 저희집에 부모님 지인분들이 놀러오셨는데
저한테 시집 안가녜요 ㅋ
지난번에도 똑같이 하셨던 질문을 또 하시더라구요
그때는 그냥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네 ㅋㅋㅋ 안가요~~전 혼자 살거에요 ㅋㅋㅋ"
이러고 말았는데
어제는 약간 싸늘한 미소 지으면서
"시집 꼭 가야돼요? 안가면 안가는거죠 뭐"
라고 했더니
엄청 놀란 토끼눈을 하시며
왜 시집을 안가냐며 여자가 시집 갈 나이가 됐으면 시집가서 아들 딸 놓고
잘 키우면서 부모님한테 효도해야지이~~~~ 라고 하시더라구요 ㅋ
그 말씀이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그럼 시집 안가면 불효하는거에요? 시집 간 제친구들 맨날 시댁눈치보고 야단맞고
그꼴 되기 싫어서 하기싫어요 ㅋ 시집 갈 돈도 없구요 ㅋ 돈 보태주실거 아니면 그런 말씀 하지마
세요"
라고 했어요 표정 안좋으시더라구요
저 잘못했나요? -.-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