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외국인이 맞는 것 같아요.
1.
저는 한국인의 식성과 완전히 달라요.
어렸을 때부터 쭉 그랬어요.
여섯 살 때인가, 처음으로 피자빵이라는 것을 먹어봤는데
토할 것 같았어요. 아직도 그 순간이 기억나요.
물론 지금은 피자를 매우 사랑해요.
제가 태어나서 분유를 먹기 시작할 때부터
분유를 다 토해서
엄마가 그 깡시골에서 여차저차 고생고생하셔서
독일제 딸기우유를 자주 사다먹이셨대요.
우리 아빠 월급에 힘든 일이었는데
생각해보니 불효자식이었군요-_ㅠ
맵고 짠 것을 좋아하지 않아요.
특히 빨갑게 매운 맛!
혀에서 불나고 바로 배탈 납니다.
물론, 와사비와 겨자는 너무 사랑해요.
간장도 싫어요!
부추전, 해물파전, 고기전 전 종류는 다 좋아하는데
절대 간장을 찍어 먹지 않아요.
간장 찍으면 맛을 해쳐요!
아 생각해보니 간장이 좋을 때도 있군요.
간장계란밥!
2.
한국어 발음 중에 잘 안되는 것들이 있어요.
th발음을 낼 수 밖에 없는 것들이 있어요.
저는 노홍철을 이해할 수 있어요.
그래서 한국어음성학을 듣다가
포기해버리고 자랑스럽게 C+받았어요.
3.
찜질방 싫어요!
온돌방은 사랑하는데 더운 공기로 가득찬
찜질방이 싫어요!
차라리 핀란드처럼 건식 사우나가 좋아요!
물론 온천은 좋아해요.
BUT.
한국인의 특성 몇 개 확실한 게 있네요!
일단, 성격이 매우 급해요.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너무너무너무 급해요!
빠르게 판단하고
대부분 그 판단이 맞지만 포기할 건 재빨리 포기해요.
다만 사람에 대해서는 포기가 느려요.
그냥 일반적인 사람 관계에서요.
그리고 저 활을 잘 쏘아요!
의외로 다트도 잘 던지고 활을 잘 쏘아요.
언젠가 공기소총 배우고 싶어요!
그리고 인정도 많아요!
매우매우 넘치고 넘쳐요!
결론은?!
한국인이 아닌 것 같으나 한국인의 좋은 점은 가지고 있음?!
헤헤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