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직장에 다닐 때
일본으로 첫 해외여행을 혼자 갔어요.
첫날은 게스트하우스에서 잤는데
2층 침대의 1층을 썼던 친구가
태국인 친구였어요.
자기 전에 1시간 정도
거실에서 수다를 떨었는데
태국 엘리트였어요.
그 친구가 이렇게 말했어요.
본인은 유럽에서 대학원 공부도 했고
외국 여행을 많이 다녔는데
항상 한국 사람들이 별로였대요.
그런데 너랑은 친구하고 싶다고.
너는 보통 한국 사람들과 다르다고.
그리고서는, 저에게 라인 아이디를 물어봐서
그 때 라인 앱을 설치하고 알려줬어요.
한국에 돌아왔는데 계속 메시지가 와서
대화를 좀더 했더니
알고보니 나랑 동갑이었어요.
우리는 그 이후로 친구가 되었어요.
생각해보니 나 친구가 너무 많은 것 같아요-_ㅠ
줄여야겠어요.
그 친구는 지금
오스트리아인 남친과 결혼해서
오스트리아 시골에 살고 있어요.
시댁이랑 같이 살고 있는데
시댁은 목장을 해요.
내 친구 부잣집 딸에 엘리트인데
거기서 오스트리아 말 배우느라
고생하고 있는 내 친구가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이미 행복한 것 같아서
내가 더 행복해져야 하지만
그래도
뽀, 힘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