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5년 기준 치매로 진료받은 인원이 약 46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2011년에 비해 진료 인원이 약 16만 명 이상 증가한 것이다. 특히 70대부터 진료 인원이 늘어나기 시작해 80대에서는 전체 인구 10명 중 2명이, 90대 이상에서는 3명이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전체 진료 인원의 약 89%를 차지했다.
치매는 한번 발병해 진행되면 회복이 쉽지 않아 평소 예방 수칙 실천에 신경 써야 한다. 신문이나 책, 일기 쓰기 등 뇌의 적극적인 인지 활동을 통해 뇌를 자극하면 뇌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악기 연주 등 인지 활동이 필요한 취미 생활을 갖는 것도 좋다. 필라테스나 요가 등 동작을 외워야 하는 스트레칭도 도움이 된다. 특히 꾸준한 계단운동이 치매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천천히 숫자를 세며 계단을 오르면, 집중력과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뇌에 산소를 공급해 뇌 세포 간 연결을 활성화시킬 수도 있다.
정기 검진을 받는 것도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치매를 초기에 발견하면 중증으로의 진행을 막고, 어느 정도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50대 이후부터 5년 주기로 인지 검진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각 지역의 치매지원센터를 방문하면 인지 검진 프로그램을 받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