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으로 쓰는 거라 이해부탁해요 글이 길거예요...음슴체로... 내 나이 스물일곱... 열심히 일하며 열심히 놀다가 남자를 하나 만났는데 그게 내 개남편임 ㅡㅡ.. 친구랑 만난 술자리서 친구의 친한 지인이라 하여 같이 만나게 된게 계기로 몇번 만나다 호감 가지고 사귀게 되었음... 정말 그렇게 잘해줄 수가 없었음 무슨 세상에 여자가 나 하나 뿐인냥 그랬음... 그렇게 공주대접 받으며 1년 사귀다 혼전임신... 나 금이야옥이야 키운 자식 귀한 집안 외동딸... 우리 부모님 다 뒷목잡고 넘어감 ㅜㅠ 엄마는 차마 날 못때리시고 가슴치며 우셨음 내가 너를 얼마나 아끼고 아끼며 키웠는데 하시면서.. 개남편이 집에 인사왔을 때 우리 아빤 기 안죽일려고 칭찬도 해줬음.. 그래도 책임질려는 게 멋지다고 이 모습 대로만 가정에 충실하면 더 바랄거 없다면서 후.. 내가 인사하러 간 시댁은 개판이었음 ㅠㅠ 사귈 때 개남편이 운전하다가 사고를 크게 낸 적이 있어 겁이나서 차를 안산다고 했었는데 안사긴 개뿔 살 능력이 없었던 것임... 시부모가 두분다 일을 안함 정신 사지 다 멀쩡한데 ㅡㅡ 그래서 개남편이 생활비를 벌어 충당하고 있었음... 전월세도 아니고 월세집... 지은지 20년도 더 된 아파트 ㅠㅠㅜㅠ진짜 그 집 현관문 여는 순간 직감했음 아....난 망했구나 ㅜㅜㅜ 그래도 무를 수 없는 일.. 시아빠는 이야기 몇분 하다 피곤하다고 자러 들어가고 시엄마는 한시간 넘게 우리 엄마아빠 무슨일 하는지 그것만 집요하게 물어보심... 얼마버냐? 그래서 얼마? 지금 사는 집은 어디냐? 그 집은 얼마냐? 이런것... 나도 정확하게 모른다하고 대답회피함.. 빨대 꼽히면 절대 안빠지겠구나.. 이생각만 들었음 시엄마 갑자기 본인 밖에 외출 나가셨다가 지하철 탈 돈이 없어서 구걸을 했단 이야기를 함 ㅠㅠ 하ㅡㅡㅡ 그때 그냥 나왓어야했는데 우리엄마는 부동산 임대업을 하시고 아빠는 금융업을 하심 두분이 이혼은 하셨는데 사업파트너로 사이좋게 잘 지내심 어차피 알게 될 거.. 그냥 말씀 드렷음 저희 부모님 이혼하셔서 따로 사신다 집이 몇채냐 물으시길래 대답하다 이 말이 나옴.. 그랬더니 인상 팍 바뀌면서 이혼한 집 자식은 지도 이혼하는 팔자가 쎄다 머 또 이런 이야기를 함.. 개남편이 중간에서 몇마디 말려서 더 말안했지만 어쨌든 나 그날 집에 가면서 엉엉 울었음 개남편한테 너희집 무섭다 나 애기 못낳겠고 결혼도 못하겠다 울면서 다 그만두자함... 개남편이 무릎으로 기고 우리집앞까지 찾아와서 시엄마 나한테 그런소리 못하게 하겠다 약속했음 ㅋㅋ이 집안 사람들한테 약속은 깨지라 잇는거인듯.. 어쨌든.. 더 배부르기 전에 결혼준비하려니 정신없음 능력없는 시댁 몫까지 우리 부모님이 총대메고 준비 도와주셨음.. 시댁은 미안한지 연락도 안함... 엄마랑 나랑 둘이 살던 집 40평 짜리에 개남편 들어오고 엄마는 가까이 소형아파트 신축에 들어감.. 아빠는 개남편한테 그렌저 뽑아줌.. 큰 사고가 나서 무서워서 운전 못하겠다 하더니 신나 죽음^^ 카톡 사진 다 차 사진ㅋㅋ 우리 개 남편.. 사귈때 한 삼백 버는 것 처럼 말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이백을 못 범... 엄마가 일 가르쳐준대서 그만두고 엄마 사무실 나감.. 용돈+기름값+월급까지 해서 사백인가 받음 우리엄마랑 일해야되서 부담스럽고 싫다고 맨날 징징.. 그래놓고 지 친구들한테 지 곧 사장된다고 거짓말하고 나이 서른넘게 먹고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사는건지; 시엄마는 엄마한테 수시로 전화해서 남는방 없냐 물어보고 우리엄마 사는 아파트는 얼마냐 물어보고 자기 아들 점심은 뭐 사먹였냐 물어봄... 우리엄마보고 사부인이 내 아들을 데리고가서~ 이런 뉘앙스로 자꾸 말함... 내 아들 내놔~ 이런느낌 우리아빠한테도 전화함 ㅠㅠ 월세대출은 없냐고... 시부모 월세+공과금+생활비 거의 다 개남편이 냄 진짜 효자임ㅡㅡ... 그러면 천국간다 생각하나봄... 시엄마는 우리엄마한테 당신이 내 아들 데려갔으니 우리 아들 몫만큼 돌려달라 이런식으로 말을 함 나보고 하루는 사부인은 내 아들 싸게 일시켜먹으면서 쪽방이라도 내줄 생각을 안하냐 이럼.. 이게 말임? 전문대도 근근히 졸업해서 술박스 나르던 애를 그래도 지 명함 파주고 사무실 일시키는데ㅡㅡ 내가 어이가 없어서 어머니 신랑 전에 직장에서 180인가 받았잖아요.. 두배 넘게 받는데 그게 싸요? 이랬더니 나한테 귀신눈 뜸 ㅠㅠ 우리 시엄마 젊어서 신내림 받다가 미끄러진?? 먼지 모름 그건데 진짜 그럴때 무서움... 그 눈빛 마주치면 오싹함 먼 일 저지를지 모를 사람 눈빛 그런거임 시아버지는 갈때마다 잠^^ 앉아있는 걸 못봄... 근데 시부모 두분다 우리 부모님보다 어림... 우리 예쁜 딸이 나오고 나도 산후조리녜 뭐녜 또 정신 없었음 시엄마 맨손으로 왔다가 선물들어온거 다들고 갔지만 신경도 안쓰임ㅋㅋㅋ 내 새끼가 너무 예뻐서... 조리원 나와서 집에 갔더니 작은 방에 못보던 서랍이랑 티비가 잇어서 이게 뭐냐고 했더니 우리 개남편.. 시엄마가 당분간 내 조리랑 아기 보는 거 도와주기로 했따고 함 나한테 물어보지도 않음ㅋㅋ 어이없어서 또 애 데리고 집에오자마자 울었음 우리엄마도 우리집 와보고 어이없어서 ㅡㅡ... 기가 막혀서 나 끌어안고 울었음... 내가 우리 애기 신생아때 운거보다 더 많이 울었을거임 그래도 시엄마가 좋은 마음으로 돕는다는데.. 받아들이자 해서 동거아닌 동거가 시작됨ㅋㅋ 우리엄마 집에오는 거 싫다고 시엄마 내 아들집에 자꾸 오지 말라로 1점 명의는 아직 우리엄만데 ㅠㅜ 우리엄마가 아이고 우리손녀 이쁘다~ 하는데 내 손녀지 사부인 손녀요? 하며 2점 우리엄마 있는데서 집에 우풍이 든다고 부동산 하는 사람이 뭐 이런 집을 얻었냐 하며 3점 (정남향에 프리미엄 줘도 안파는 좋은 집임..) 시엄마가 우리엄마 시집살이 시킴 ㅠㅠ 뭐 해주면 다 맘에 안들어함 ㅡㅡ 내가 애기 젖 물리며 울고 재우며 울고 산후우울증에 시엄마한테 까지 시달리며 살때 개남편은 10시 출근에 6시 퇴근이 피곤하다고 잘때 건드리지 말라고 으름장을 쳐놓음... 딸 낳고 나서 친구들 만나는데 재미들려갖고 술먹고 운전하다 면허정지 당한거... 그거 벌금도 내가 물어줫음.. 개남편 우리엄마 있으면 나한테 잘하는척 하고.. 시엄마는 애기 봐주지도 않거 맨날 누워서 티비봄 오히려 내 할일만 늘어남..ㅡㅡ 용돈도 달라함.. 애 봐주니까 용돈 줘야지 하면서 ... 줘도 부족한지 내 지갑에서 말도 없이 돈 꺼내가고... ㅡㅡ 애는 하루에 5분도 안봐줌.. 애 울면 나보고 소리지르고 요령없아 울리기맘 한다고 뭐라하고.. 그러다가 애기 사주 본다면서 혼자 중얼거리더만 나 불러서 니네집이 이혼을 해서 어쩌고저쩌고 니 새끼도 잘 될 사주 아니다는 둥 이런 헛소리를 함 속앓이 엄청 했지만 딸 보면서 참음... 시엄마 첨엔 한달만 있다 갈꺼라해놓고 점점 집에 자기 짐을 들이더니 나중엔 시아버지라는 제일 큰 짐을 들고옴...ㅡㅡ 강제 합가 그 몇개월 사이 참 일 많았지만 다 쓸려면 나 지져죽음.. 어쨋든 이제부터 여기 살란다 저집 살면 월세 줘야되고 이 한마디가 다임.. 이것때문에 우리 아빠 올라옴 엄마는 시엄마한테 스트레스 받다 못해서 시엄마에 시자만 들어도 신물이 받친다고.. 그래도 내 딸이 내 집에서 그러고 사는 건 못보겠다해서 아빠가 오심... 아빠가 좋게 이야기 했는데 말이 안통함 개남편은 입 닫고 숨소리도 안내고 난 또 애 끌어안고 울고만 있었음... 결국 요는 그거임 자기들 살 집 내달라 이거였음.. 일이만원도 아니고 몇억짜리를 내달라... 당신들이 내 아들 데리고 갔으니 해줘야지 이런 주장 내가 듣다 듣다가 그게 무슨말이냐고 결혼준비부터 지금껏 남편이 한게 뭐가있냐고 살림을 하는 것도 자기능력으로 돈버는 것도 아니고 애를 봐주는 것도 아니고 말그대로 몸만 왔는데 이제 나보고 시부모까지 책임지라 하냐면서 그러면 당신 아들 도로 내드릴테니까 같이 나가시라 함 그랬더니 시엄마 귀신눈뜨고 나보고 팔자 사나운 년 망할년 뭐 뭐 하며 저주처럼 퍼부음 우리아빠 그거보고 기겁하고 나랑 아기 데리고 나옴 우리아빠 엘리베이터에서 주저앉아 울었음.. 나도 끅끅 거리면서 울고 참... 애는 애대로 울고... 그날 엄마집에서 셋이서 진짜 많이 울었음... 우리엄마 시엄마 눈치보느라 같이 있는 나 괴롭힐까 발걸음 최대한 안했는데 그동안 내가 반송장되서 아빠 손잡고 들어오니 까무러침... 담날 개남편은 무단결근... 연락도 안됨 엄마 속터져 죽음... 카톡에 문자에 전화에 아무 답도 없음 .. 저녁에 애기 데리고 집에 갔는데 도어락 비번이 바뀜 진짜 미칠 것 같았음 두드려도 문 안열어줌 문고리 잡고 비명지르면서 울었음 경찰 부름... 경찰 왔다하니 문열어줌... 저녁차려서 셋이 밥먹고 있음.. 개남편 지새끼 데리고 집에온 지 와이프 비명소리 들으면서도 밥먹고 있었음... 경찰 아저씨도 어이없어서; 며느리가 간난쟁이 데리고 집에 왓는데 문도 안열어주고 밥이 넘어가냐 이럼... 나 경찰아저씨한테 저 노인네 둘이 불법 주거침입에다 무단점거라고 신고할거니까 빨리 데리고 가라함 나 저 사람들 이 집에서 살아도 된다 한 적 없다고 우리 시엄마 간난쟁이 안고 있는 나를 막 갖다팸 귀신눈 뜨고 이상한 소리하면서 죽일려고 듬 거기 있던 사람 중에 경찰아저씨만 그걸 말렸음 결국 우리부모님 다 오고... 도어락 비번 바꾸고 문도 안열어주고 밥먹고 있었다는 거에 우리엄마 눈 뒤집혀서 개남편 뒤지게 팸... 시엄마 또 지 아들 맞는다고 달라들고 개판남.... 우리아빠 시부모 짐 밖으로 끌어내고 개남편은 그거 말리다 또 아빠한테 얻어터지고...ㅡㅡ 근데 시아버지 그 와중에 누워잠.. 진짜 소름돋는 인간들... 대화가 안됨 ㅠㅠㅠ 뭐 이야기 좀 할라하면 시엄마 귀신눈 뜨고 개남편 입닫으니 대화가 안될 수 밖에... 이야기 길어지네; 결론은 이혼했음...!! 애기 낳고 반년만에..ㅡㅡ 그리고 곧 애기 돌인데 전 시엄마 그 귀신눈 시엄마 나한테 전화와서 돌잔치 축하금 들어오는거 자기 반 줘야된다함 개소리 듣기도 싫어서 걍 끊어버림.... ㅋㅋ그게 이 글을 쓰게 된 이유임...ㅋㅋ 혼자 참아삼키기엔 내가 너무 불쌍해서 ㅠㅠ 이혼하기까지...그리고 이혼 후도 장난 아니었는데.. 진짜 ... 너무 지옥같았음... 나를 떠받들던 남자한테 손찌검 까지 당하고..ㅋㅋ 내 팔자야...ㅡㅡ 진짜 시엄마 말대로 내 팔자가 더러운가봄... 그런 사람들을 만났으니 .. 집에서 쫓아내니 우리집에 오물뿌리고 팥뿌리고ㅡㅡ 우리엄마 사무실에도 해를 치고.. 눈알을 파니 손도끼를 들고 찾아오니마니 하며 협박전화도 오고.. 참 경찰 자주 만났음...ㅠ 덕분에 이혼은 수월하게 함.. 개남편은 엄마 사무실 지가 안나온거면서 1년도 일 안하고 퇴직금 안준다고 지랄함.. 미친놈이었음 이놈도.... 지금은 엄마랑 애기랑 셋이 잘 살고 있음.. 입주시터 이모도 있으니...넷이네...ㅎ 애기 잘봐주시고 넘 좋음... 난 다시 내 일 하러 다니고 우리 애기는 나날이 점점 더 예뻐지고 다행히 개남편 별로 안닮았음ㅋㅋ 개남편이 두상이랑 얼굴형이 참 잘생겼었는데 그것만 닮고 이목구비는 완전 나 닮았음ㅋㅋ 난 아직도 자다가 시엄마 꿈꾸고 놀래서 깸 이제 한 아이의 엄마이고 나이도 서른이 가까운데 엄마랑 같이 잠 ㅠㅠㅠ 하.... 근 1년간... 진짜 평생 못해본 고생이란 고생은 몰아서 다함... 우리 가족 다 늙음 ㅠㅠㅠ 결혼은... 이제는 꿈도 안꾸지만.... 진짜 시간을 돌린다면 그 집안이랑은 안할거임... 나는 우리 부모님 맘 너무 아프게해서 평생 살며 갚아야 할 것임.... 내새끼한테도 정말...정말...잘해서 갚을거고... 한동안 정말 짧은 시간 내 탓도 있지 않는가 하며 나를 자책도 했지만... ㅋㅋㅋ 아님.... 내가 운이 너무나도 개떡같이 없었을 뿐 ㅠ 진짜 멍청했음 ㅜ 심하게...휴... 휴... 내 이야기는 끝임ㅋㅋㅋㅋ 여러분.. 사람 만날때 그 부모도 잘 보세요 그러고 이상하면 도망갈 수 있을 때 도망가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