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를 통한 텔레마케팅(TM)으로 보험에 가입했다가 채 한 달도 안 돼 이를 해지하는 고객들이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만큼 상품에 가입했다가 금세 불만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의미로, 보험사들의 무리한 영업에 따른 부작용으로 풀이된다.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현실에 마침내 금융당국이 칼을 꺼내 들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10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1~6월 국내 24개 생명보험사들이 TM 영업을 통해 판매한 신계약 중 청약철회가 이뤄진 비율은 15.30%로 전년 동기(12.86%) 대비 2.4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들어 전화로 보험에 가입한 고객들 7명 중 1명 이상이 계약을 맺은 지 한 달도 안 돼 가입을 취소하고 있다는 얘기다. 청약철회는 고객이 불필요한 보험에 가입했다고 판단했을 경우 청약일로부터 30일 이내 혹은 보험 증권을 받은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보험계약을 철회할 수 있는 소비자보호 제도다.
무리하게 영업하지 마세요. 진짜 짜증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