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에 걸쳐 독립운동가 행세를 한 가짜 독립운동가 가문의 유족들이 지금까지 총 4억5천만원의 보훈급여를 부당하게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수십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지만 아직 환수된 금액은 한 푼도 없다.
9일 국회 정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이 국가보훈처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가짜 독립운동가 5명의 유족들에게 지급된 보훈급여 총액은 4억500만 원을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가장 많은 보훈급여를 받은 인물은 김정수의 유족으로 1968년부터 지금까지 47년 동안 3억9,357만원을 챙겼다.
김정수는 일제강점기 당시 만주 지역의 대표적인 항일조직인 참의부에서 활동한 공로로 1968년 건국훈장 애국장(현 독립장, 3등급)을 받았다.
이들은 항일운동가와 이름이 같은 점을 교묘히 악용했다. 김정수의 사촌동생은 실제 항일 운동가 김진성과 이름이 같았는데, 진짜 김진성 일가에 앞서 보훈급여를 가로챘다.
그 전 보훈처장은 정말 지독시리 일 안했는데, 이번 처장은 열심히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