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는 지난해 11월 11일 경기도 가평군에서 아버지(83)와 어머니(77)를 승합차에 태운 뒤 북한강의 한 다리 아래 내려주는 등 스스로 목숨을 끊도록 도운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이씨의 아버지는 다음날인 12일, 어머니는 4개월 뒤인 지난 3월 24일 각각 북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과정에서 임씨는 이씨 부모에게 "용(마귀·사탄을 의미)이 씌었으니 어서 회개하고 하나님 곁으로 가야 한다"고 지속해서 주입, 스스로 목숨을 끊도록 유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 부부가 아들의 가출 등으로 힘들어하면서 "천국에 가고 싶다"고 말하자, 임씨는 "하나님에게 가서 응답을 받아라"고 말한 점에 비춰 검찰은 사실상 죽음을 교사한 것이라고 봤다.
종교가 뭐라고 부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