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기창 황재하 기자 = 강제집행으로 살 곳을 잃은 철거민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이 벌어져 재개발·재건축 관련 강제집행의 폭력성 문제가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5일 빈민해방실천연대(빈해련)에 따르면 전날 한강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박 모(37) 씨는 서울 마포구 아현2재건축구역 내 한 주택에서 어머니와 월세로 생활하다 강제집행으로 보금자리를 잃었다. 이후 재건축구역 내 빈집을 전전하다 그마저 강제집행당하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박씨 유서에는 "3번의 강제집행으로 모두 뺏기고 쫓겨나 이 가방 하나가 전부다. 추운 겨울에 씻지도 먹지도 자지도 못하며 갈 곳도 없다. 3일간 추운 겨울을 길에서 보냈고 내일이 오는 것이 두려워 자살을 선택한다"고 적혔다.
빈해련이 밝힌 아현2구역 강제집행 상황에는 철거용역의 폭력이 동반됐다.
과연 누구를 위한 개발일까요? 마음 한켠이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