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최초의 경전철인 우이신설선 개통(2017.9.2)으로 신설동↔우이동 구간을 왕복하는데 드는 시간이 버스 대비 1시간이나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우이신설선 일대 대중교통 이용객이 하루 평균 8만 2,000명이 증가했으며, 우이~신설 구간의 버스와 인근 역사 혼잡도도 완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교통카드 빅데이터 1,242만 건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 분석 개요 ○ 분석범위 : 2017. 5. 27~6. 2(개통전), 2018. 5. 26~6.1 (개통후), 각 7일 ○ 분석자료 : 교통카드 거래내역 총 1,242만건 ? 우이신설선 59만건, 버스 490만건, 지하철(1,2,4,6호선) 693만건 |
우이동~신설동 왕복 1시간 단축, 동대문에서 퇴근길은 11분 빨라져
우이신설선 개통으로 우이~신설 간 이동은 버스 대비 1시간 이상 빨라졌다. 현재 같은 구간을 운행하는 시내버스(1014번, 1166번) 소요 시간과 비교하면 출근길은 최대 33분, 퇴근길은 최대 27분 더 빨리 갈 수 있다.
■ 신설동~우이동 통행시간 비교 ○ 우이신설선과 동일노선인 1166번과 1014번 시내버스와 비교
|
출퇴근 시간이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은 동북권(강북, 성북, 동대문 등) 내 이동이었다. 우이신설선 이용패턴 중 58%를 차지하는 동북권 내 이동은 출근 시 4.6분, 퇴근 시에는 5.2분이 단축됐다.
환승 횟수 감소는 동북권 밖으로 장거리 출퇴근하는 승객에서 두드러졌다. 출근 시에는 서대문, 마포구 등 서북권이 2.01→1.27회, 퇴근 시에는 강남, 서초구 등 동남권 2.07→1.13회로 가장 많이 줄었다.
역 주변 이용객 일 8만 2,000명 늘어…북한산보국문역 이용객 최다
또한 우이신설선 일대 대중교통 이용객은 하루 평균 19만 3,000명으로 개통 전보다 8만 2,000명이 늘었다.
반면 우이신설선 개통 전 대중교통 이용객이 집중됐던 수유역, 길음역 등 인근 7개 역사의 승객수는 최대 14%가 감소했다. 우이신설선과 동일구간을 운행하는 1014번과 1166번 시내버스의 경우 이용객이 각각 5.7%, 27.1% 감소하고, 통행시간도 최대 6분 단축됐다.
우이신설선 역중 가장 이용이 많은 역은 ①북한산보국문 ②솔샘 ③정릉 ④성신여대입구 순이었다. 북한산이 가까운 북한산우이역 일대는 우이신설선 개통 전보다 대중교통 이용객이 약 1.6배 늘었다. 주말 이용객이 평일보다 1.4배 많았다.
연령별로 보면 어르신이 가장 많이 이용한 역은 ①가오리 ②정릉 ③북한산보국문 ④화계 순으로 일반과 이용이 달랐다. 청소년이 가장 많이 이용한 역은 ①성신여대입구 ②북한산보국문 ③솔샘 ④4.19민주묘지 순이었다.
동시에 우이신설선 개통 전 수유역, 길음역 등 인근 7개 역사의 승객수는 최대 14%가 감소해 혼잡이 줄었고, 우이신설선과 동일구간을 운행하는 1014번과 1166번 시내버스의 경우 차내 혼잡도 완화는 물론 통행시간 자체도 최대 6분 단축됐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교통카드 빅데이터를 통해 우이신설선 개통 후 동북권 주민들의 대중교통 편의가 증대된 것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라며, “분석결과와 모니터링을 통해 시민들의 교통수요를 세밀하게 파악하고, 교통소외지역 해소와 이동편의 개선을 위한 교통정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
문의 : 교통정책과 02-2133-41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