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코드에 감염된 POS 기기만 5만대를 넘어섰고, 피해 신고가 늘어 약 10만대 이상의 POS가 작동 불능 상태에 빠진 것으로 파악된다. 보안업계는 먹통 사태 원인이 악성코드에 의한 DOS 공격으로 추정했다. OS 취약점을 통해 악성코드가 감염, 시스템 장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쓰이는 POS 단말기용 OS는 윈도XP에 기반을 두고 개발된 '마이크로소프트(MS) POS 레디'다. 윈도XP 공식 지원이 2014년에 종료된 이후 별도 계약을 통해서만 핵심 보안 업데이트가 제공되는 버전이다. 그나마도 내년 4월까지다. 상당수 카드 가맹점이 이 OS를 쓰고 있다.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가능성이 짙다.
장애 POS단말기 90% 이상이 KT 모뎀 연동 제품이고, 일시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KT 모뎀 쪽 문제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정 KT 모뎀이 악성코드에 감염돼 동일한 망을 쓰는 전체 KT 모뎀과 POS로 확산, 대규모 장애로 이어졌을 가능성이다.
헐. X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