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나에게
신경써 줄 때
걱정해 줄 때
아껴줄 때
나는 내가
당신의 무엇이라도
된 줄 알았어
당신의 말처럼
그것이
누구에게나
당신이 보일 수 있는
호의였다면
나한테 보였던
나한테 해줬던
그정도의
깊이로
누구에게나
호의를 보일 수 있다면
나는
그거
사양할래
결국
당신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지만
또
겉으로는
내가 잘라내는 거니
당신 마음은
고요하겠지요
늘그랬듯이
처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