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져 누운 상태에서 58살 장모 씨가 발견된 건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의 한 주택에서 난 불을 끄러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서였다. 부산에서 50대 고독사가 있은 지 일주일 만이었다.
서울 중부경찰서와 소방서의 말을 종합해보면, 장 씨의 사망 시점은 석 달 전쯤으로 추정된다. 혼자 마지막으로 음식을 배달시켜 먹은 날이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였다. 메뉴는 짬뽕 한 그릇.
배웅 없이 세상을 떠난 장 씨는 20년 전 이혼했다. IMF 때다. 그 뒤로 변변한 직장도 없었다고 한다.
그 뒤로 홀어머니와 살았지만 그 시간도 길지 않았다고 한다. 늘 술에 취해있던 장 씨를 버티지 못하고 마지막 가족마저 곁을 떠났기 때문이었다. |
참 슬픈 일인데, 술에 취해 주변 사람들 힘들게 하였으니 결국 혼자 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