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김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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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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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에 갔다가 부처님 머리 위 천정에 웬 인형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게 재밌어 눈길을 끌었다.
스님에게 물어보니 '악착보살'이란다.
어떤 일을 하는 태도가 매우 모질고 끈덕짐을 뜻하는 '악착(같다)'이 불교에서 나온 말임을 알게 됐다.
옛날 극락정토로 가는 배(반야용선)가 왔을 때, 한 보살이 너무 늦게 도착하고 말았다. 보살은 떠나가는 배의 밧줄에 악착(齷齪)같이 매달려서 결국 극락정토로 갔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