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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만 기억해야 할 그곳 '1987년 남영동'

김슬기 0 962 2018.02.05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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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철아 여기 남영동이야. 너 하나 죽어 나가도 아무 일 안 생겨”


영화 ‘1987’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 ‘남영동’. 정확하게는 남영동대공분실(南營洞對共分室)이라 불린다.

이곳은 대한민국 경찰청 산하의 대공 수사 기관으로 그 이름만으로 사람들의 오금을 저리게 한 ‘고문’의 상징이었다.


지난 주말 문재인 대통령이 극장을 찾아 관람하고 개봉 12일 만에 누적관객수 400만을 돌파하며 영화의 흥행질주가 이어지면서 남영동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과연 그곳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걸까.


남영동 대공분실은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71길 37(옛주소 서울 용산구 갈월동 98-8번지)에 위치해 있다.

건물은 대지 2,530 평에 7층짜리 본관과 2층 부속 건물, 그리고 2층짜리 별관과 테니스코트 등으로 구성돼 있다.

건물 후면에 따로 만들어진 작은 뒷문을 지나 바로 연결되는 나선 계단을 따라 가면 5층 취조실이 나온다.

취조실은 모두 15개로 밖에서 전등을 끄고 켤 수 있으며 문마다 안을 감시할 수 있는 렌즈가 밖에 달려있다.


취조실 안에는 욕조와 수세식 변기, 침대, 고정된 의자와 책상이 갖춰져 있다.

또 취조실의 문들이 서로 마주 보지 않게 설계해 문을 열어도 서로 볼 수 없도록 만들었다.

1976년 당시 내무장관 김치열이 발주, 건축가 김수근이 만든 이곳은 고문 효과를 높이기 위해 천장에 달린 전구 형태, 색깔, 밝기까지도 정했다고 전해진다.

눈이 가려진 채 5층으로 올라가며 육감적으로 서서히 공포를 느꼈을 피해자들. 실제 이곳에서 고문을 받았던 ‘민주화운동의 대부’ 고(故) 김근태 전 국회의원은 “참으로 견딜 수 없는 것”이라고 떠올렸다.


2005년까지 대공분실로 활용된 이곳은 이후 경찰 인권센터로 바뀌면서 현재 1층, 4층, 5층이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

하지만 제대로 된 표지판조차 없고 평일 낮에만 개방되다보니 시민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웠다.

영화 개봉 이후에는 남영동 대공분실을 인권 교육을 위한 시민 공간으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 2일 청와대 홈페이지 청원에는 이곳을 ‘인권 기념관’으로 바꾸자는 주장에 3,100여 명이 동참했다.

청원 글을 올린 민주열사박종철기념사업회 측은 “남영동 대공분실은 ‘인권 경찰로 태어난 공간’으로 제한하기엔 그 역사적 의미가 너무 크다”며 “인권기념관으로 전면 개방돼 자라나는 청소년이 민주주의와 인권의 소중함을 배우는 교육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수많은 젊은이들이 민주주의를 위해 피를 흘렸던 남영동 대공분실. 과연 어떤 모습으로 역사에 남게될까.


정수현기자 value @ sedaily . 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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