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커뮤니티 ‘메갈리아’가 최근 온라인 상에서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메갈리아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여성학 관련 소설 ‘이갈리아의 딸들’의 합성어로 지난해 8월 탄생한 여성전용 커뮤니티다. 당시 메르스 감염 의심을 받던 한 여성이 격리치료를 거부하고 홍콩 여행을 떠나자 일부 남성들이 ‘여자들은 개념이 없다’는 식으로 여성 일반을 비난한 것이 커뮤니티 탄생의 시발점이 됐다. 이들은 남성의 여성비하 언행을 거울처럼 그대로 따라 하는 일명 ‘미러링’을 통해 한국 사회 여성혐오 분위기에 일침을 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소라넷 사이트 폐지 운동을 벌여 9만3,000여명의 온라인 서명을 이끌어내는 등 순기능도 적지 않았다.
저게 과연 순기능인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