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면 마지막 회를 앞두고 있는데 여전히 성적표는 처참하다. 전종서의 첫 TV 드라마 도전이었지만 한자릿 수의 시청률에 아쉬움만이 남는다.
지난 2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웨딩 임파서블'(극본 박슬기, 오혜원, 연출 권영일) 10회는 전국 기준 2.2% 시청률(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했다.
극 중에서 전종서가 분한 나아정의 모습은 다소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 어색해보인다. 장르물에서는 장점이 됐던 서늘한 표정, 또 어딘가 모르게 뚱해보이는 표정이 로맨틱 코미디와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컸다. 뭉개지고 떼를 쓰는 듯 느껴지는 발성도 어린 아이가 말하는 것 같다는 지적도 있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혹평을 받았던 장면은 서로의 마음을 고백한 후 키스하는 장면이다. 해당 장면에서 전종서는 문상민에게 치밀어오르는 울분을 토해내며 "내가 그동안 어떻게 참았는데. 너 때문에 나도 미친 것 같아"라고 마음을 고백하고 입맞춤한다.
서로의 마음을 처음으로 확인하는 장면인 만큼 전개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이었지만 해당 장면에서 전종서는 무슨 말인지 알아듣기 어려운 대사 전달력으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감정이 북받쳐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상황을 연출한 것일 수도 있지만 지나치게 뭉개진 발음으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대중들의 목소리가 컸다.
첫 데뷔작부터 스크린 주연을 맡으며 그간 연기력 관련해 별다른 지적을 받지 않았던 전종서지만, '웨딩임파서블'에서는 달랐다. 이에 시청자들은 "전종서 연기가 원래 이랬나" "스릴러 아닌 로맨틱 코미디에는 안 어울리는 것 같다"라며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은 것 같다는 평을 남기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