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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김병철, 김은숙 작가에 대한 고마움→무명 10년 밝혀

태영이 0 379 2023.06.15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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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방영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배우 김병철이 등장했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선샤인', '스카이캐슬', '닥터 차정숙’ 등을 통해 매력적인 배우로 거듭난 김병철의 등장에 모두 환영했다. 유재석은 “닥터 차정숙 부부를 다 모셨다. 지난주에는 엄정화, 이번주는 김병철이다”라며 김병철을 반겼다.

그러나 김병철은 “낯을 약간 가리고, 어색한 상황에서 얼어붙는, 리액션에 어색하다”라고 말하며 손을 떨기도 했다. 그러자 유재석은 "우리 만난 적 있지 않냐"라며 말을 걸었다. 김병철은 “유재석과는 강기영 결혼 때 만난 적이 있다. 유재석이 사회를 봤다. 단체 사진 찍을 때 저더러 ‘이리 와. 옆으로 와’라고 해주셨다”라면서 유재석에 대한 미담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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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은 김병철에게 ‘마성의 하남자’라는 별명에 대해 물었다. '마성의 하남자'는 '닥터 차정숙'에서 불륜을 20년 째나 지속하면서 이도저도 하지 못하고, 그러면서도 허풍스러운 연기로 미운데 웃긴 불륜남 연기를 펼쳤던 김병철에게 붙은 별명이다. 

김병철은 “정말 감사하게 느껴진다. 저는 정말 그렇게까지 좋게 봐주실 줄 몰랐다. 그냥 사람이 무조건 나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 의외의 면모를 연기했더니 보호 본능을 자극한다고 하시더라”라면서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김병철은 “우연하게 그렇게 됐다. 감사한 마음뿐이다”라며 거듭 드라마가 잘 된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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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인기는 실감하고 있을까? 김병철은 “저는 시청률 숫자를 볼 때 인기를 느꼈다. 그런 적은 있다. 지하철을 탈 때 마스크를 썼는데, 이번 역할 때문에 누가 욕하면 어떡할까, 그런 건 궁금하다”라면서 또 한 번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김병철에게 무명은 어떤 시간이었을까? 조세호는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은 안 했냐”라고 물었다. 김병철은 “방과 후 선생님 일도 배우 일을 그만두지 않을까 하고 했다. 무대 감독 일도 해봤다. 배우가 쉐이빙 폼이 필요하다고 해서 사다줬다. 무대에서 글씨를 써야 하는데, 폼이 안 나오더라. 알고 보니 쉐이빙 젤이었다. 다른 걸 알아보려고 해도 일이 안 풀렸다”라고 말했다.

김병철은 “시간이 지나고서 생각해보면 어떤 부분은 안 봤다. 곤란할 부분들, 돈이 부족하거나 결혼도 안 한 것, 그런 걸 의식적으로 안 보고 왔다. 다른 길을 생각하기에는 제가 했던 일에 시간과 노력을 많이 사용했고, 그 안에서 뭔가 할 수 있는 게 많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걸 달성해보자는 마음이 있어서 흔들려도 계속 할 수 있었다”라면서 배우에 대한 열망을 전했다.

한편 김병철은 다음 작품으로 김은숙 작가 대 정여랑 작가에 대한 선택에 대해 “이번에 ‘닥터 차정숙’을 했으니 다음 작품은 김은숙 작가님 작품을 하고 싶다. 그게 작가님들께도 환기가 될 거다. 그리고 그 다음에 다시 정여랑 작가님 작품을 하고, 또 다른 작가님 작품을 다음에 하고 싶다”라고 말해 감탄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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