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원은 아내 배다해와의 케미가 화제인 것을 두고 "'동상이몽' 빼고는 정규 프로그램에 없는데 다들 예능을 많이 한다고 얘기해 주신다. '동상이몽'을 하면서 다해랑 케미라 좋아서, 아무래도 이슈성이 워낙 뜨거워서 (그런 것 같다)"며 "예상 못한 거라 저희는 '잔잔쓰'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재밌다, 웃기다고 생각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내년 데뷔 20년 차를 맞이하는 이장원은 20년째 주위 사람들로부터 생계 걱정을 받고 있음을 털어놓았다. 그는 "생계를 어떻게 유지하냐고 하면 공연이 많다. 나쁘지 않다"면서 코로나19 전에는 1년에 많게는 50개 정도의 공연을 해왔음을 자랑했다.
이런 이장원은 배다해와의 수입을 비교해 묻자 "입금 되는 건 아무래도 다해가 좀 더 많다. 솔로냐 밴드냐의 차이다. 다해 씨는 프리랜서로 일을 하고 저는 회사가 있고. 저는 이제 (수입이) 이만큼이면 요만큼을 가져오기 때문에"라고 설명하다가 "참 구구절절하다"는 일침을 김구라로부터 들었다.
이장원은 심지어 결혼 전엔 생계 굴곡도 심했다며 "저희(페퍼톤스) 사운드가 '시원하다, 청량하다'는 얘기를 들으니 여름, 겨울 야외 페스티벌이 많을 땐 바쁘다. 겨울이 되면 농한기, 보릿고개라고 부른다. 공연 산업은 겨울에 멈춘다"고 고백했다.
이어 "다해랑 결혼하고 보니 다해 씨는 겨울이 대목이더라. 겨울에 너무 빠쁘다. 목소리가 좀 홀리 하잖나. 그러다 보니 겨울에 '넬라 판타지아'를 너무 많이 찾더라"면서 "알았다. '잘 만났다'. 보릿고개가 이제 없다"고 자신해 웃음을 안겼다.
이장원과 배다해는 MBTI 극 T인간, 극 F인간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장원은 "'동상이몽'에서 다해랑 TV를 보다가 다해가 울길래 '기쁜 장면인데 왜 울어?'라고 한 게 뜨거운 이슈가 됐다"면서 "지금도 다해가 '이것 해놨다'라고 해서 '고마워'라고 하면 '진심을 담아서 얘기해달라'고 하더라"고 고충을 드러냈다.
이장원은 이처럼 극명한 성격 차이 속 사실 다투면 자신이 백전백패라며 "싸울 때 내가 이성적, 다해가 감성적일 거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싸울 때는 반대가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장원이 "저는 다해 말꼬리를 계속 잡는다. '내가 한 번도 안 그랬다고?' 이런 거를 한다"고 싸우는 방식을 털어놓자 MC들과 게스트들은 다들 질색했다.
이장원은 "다해는 오히려 엄청나게 아이스가 된다. '내가 보기에 넌 자아성찰이 덜 되어 있고 자기 객관화를 안 하는 것 같아'라고 해서 제가 '뭐? 한 번도?'라고 하면 싸움이 안 된다. 이길 수가 없다"고 덧붙여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카이스트 출신의 그룹 페퍼톤스 멤버 이장원은 지난 2021년 11월 그룹 바닐라루시 출신 뮤지컬배우 배다해와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