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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싫어서' 감독 장건재, "'계나'가 한국을 왜 탈출하는지 주목하면 좋겠다" [28th BIFF]

태영이 1 510 2023.10.04 16:48

장건재 감독. /사진=조준원 기자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한국이 싫어서'의 장건재 감독은 영화를 통해서 관객들에게 전하고픈 메시지를 이야기했다 


'한국이 싫어서'는 장강명의 동명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 소설을 영화화한 이유에 대해 장건재 감독은 "2016년도에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안 프로젝트 마켓에서 처음 이야기가 나왔다. 준비 과정에서 이야기에 대한 정수를 지키는 것도 중요했다. 소설이 출간된 해에 이 작품을 공교롭게도 비행기 안에서 읽었다. 2015년도는 한국 사회가 뜨겁고 큰 변화를 겪는 시기였다. '계나'와는 다른 삶의 환경이지만 나한테도 공명하는 부분들이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한국이 싫어서'를 통해서 전하고픈 메시지가 있느냐고 묻자 "제목이 워낙에 강렬한 메시지를 가진 것처럼 보이지만, 주목해야 하는 것은 계나가 왜 그런 선택을 할지에 공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계나가 가진 자원이나 환경이 지명보다 계층의 차이가 있기는 하다. 하지만 직장이 있고 오랜 연인이 있음에도 자신의 환경을 바꾸려고 하는가. 무엇이 그녀를 한국이라는 사회를 탈출하게 만드는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계나가 계속해서 어디론가 좋은 의미에서 어떤 다른 희망을 찾아서 움직이고 도망가는 이야기라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Comments

블핑이 2023.10.04 21:54
역시 책을 많이 읽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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