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캐스팅 논란 종지부 찍는 안은진이다.
조선시대판 스칼렛 오하라로 주말 드라마 대전에서 제 빛을 내기 시작했다. 역시 '믿보배' 남궁민과 멜로 호흡 또한 무르익기 시작했다.
MBC 금토드라마 '연인'(황진영 극본, 김성용·천수진 연출)에서 안은진이 맡은 유길채 역은 여러모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 오하라를 떠올리게 한다.
마을의 수많은 남자들을 쥐락펴락하는 화려한 미모에 튀는 성격, 온실 안 공주님이었는데 전란을 겪으면서 강인한 성격으로 주위 모든 사람을 챙긴다. 남('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는 사촌, '연인'은 가장 친한 친구)의 남자를 마음에 두고 있다가 뒤늦게 자신의 인연을 깨닫는 설정도 그러하다. 이재에 밝은 현실주의자 이정현(남궁민 분)의 캐릭터 또한 여러모로 '바람과 함꼐 사라지다'의 레트 버틀러와 닮은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