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은진(32)이 모정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안은진은 "특히 엄마와 엄마의 고향 친구 분들이 많이 봐주셨단다. 전작은 피곤해하시면서도 보셨다면, 이번에는 이걸 보느라 안 주무신다고들 하시더라. 엄마와 아빠가 강원도 초, 중, 고를 함께 나온 친구이시자 부부이신데, 조우리 사람들이 공감이 된다고 하시더라. 뭘 해도 재미있고 응원하게 되고. 너무 좋다고 하셨다. 시골 분들이 그 시간에 안 주무시고, 시청률이 그래서 높은가 보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엄마', '모정'이라는 키워드는 '나쁜엄마' 전체를 관통했다. 극중 영순(라미란)의 강호(이도현)를 향한 모정도 있었고, 미주(안은진)의 예진이 서진이를 향한 모정도 존재했다. 안은진은 "개인적으로 제 생각에는 엄마들이 다 '나는 나쁜 엄마'라고 생각하잖나. 멀리서 볼 때는 자식을 잘 키우지만, 자기 아이가 아프기만 해도 '나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마음을 건드린 것이 아닌가 싶었다. 그런데 제가 그 생각을 얘기하니 엄마는 '나는 좋은 엄만데?'하시더라. 저는 '대단한데?'했다"며 웃었다.
안은진이 출연한 '나쁜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영순'과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강호'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감동의 힐링 코미디. 1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8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 안은진은 극중 강호(이도현)의 연인이자 아내인 미주를 연기하며 한축을 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