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주 기자] 7월25일 개봉작 ‘인랑’ 임중경 役.
올해로 15년째 연기를 하고 있는 강동원이지만, 그는 아직도 연기에 목말라한다. 매년 쉬지 않고 작품을 하는 이유 또한 자신의 연기가 다양해지길 소망하기 때문이다. 비논리적인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강동원과 개봉당일인 7월25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났다. 허투루 말하는 법이 없는 그는 어떤 질문이든 솔직하고 진솔하게 대답했다. 유쾌함은 덤이다.
“영화를 많이 찍기 위해서 광고를 최대한 줄이고 있어요. 1년에 한 작품만 하는 건 적다고 생각해요. 근데 영화 한 편당 홍보를 3~4개월 정도 해요. 그만큼 관객 앞에 노출을 많이 하는데 ‘또 쟤만 나오네’ 하실 것 같아서.(웃음) 광고도 그렇고 사실 이런 것들이 소모되는 거라 생각하는데 영화 관계자 분들 입장에서는 영화가 잘 되어야 하니까. 원활한 협의를 통해 어떻게 하면 스태프들도 편하고 질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있을까 항상 고민하죠.”
‘1987(감독 장준환)’을 통해 시대의 비극을 온몸으로 관객의 심장에 깊이 새겼던 강동원이 ‘인랑(감독 김지운)’으로 늑대와 인간사이의 최정예 특기대원 임중경으로 변신해 고강도 액션부터 복잡적인 감성까지 표현해 냈다.
- 김지운 감독이 동원 씨를 ‘진정한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이라서 캐스팅했다더라고요.
감독님이 ‘얼굴대잔치’ ‘잘생긴 놈이 가면 잘생긴 놈이 또 온다’ 이런 말들을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촬영할 때는 전혀 그런 말씀 없으셨는데.(웃음) 영화홍보차원에서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 원작이 있는 작품이라 실사화하는 지점에서 부담이 있었을 법해요.
최선을 다했어요. 애니메이션을 실사화 하는 부분에 있어서 저희가 할 수 있는 만큼 다 했고요. 하지만 늘 아쉬운 지점이 있기 마련이죠. 그렇다고 돌아가면 뭘 할 수 있었을까 싶기도 하고요. 만약 돌아갈 수 있다면 개봉시기를 바꾸지 않을까 싶어요. 너무 대작들과 붙게 돼서.(웃음)...
강동원 작품은 하나 흥하면 하나 망하니깐...
[어색어색 재벌2세]로 데뷔했는데 불과 몇년만에 포스 쩌는 퇴마 신부님으로 관객 홀렸으면 엄청 노력하는거에요...
강참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