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의 배경 6월 항쟁이 끝나고, 당시 어린 내가 '여야'라고 알고있던 노태우씨가 나와 629선언을 발표합니다.
전 영일국민학교 2학년 1반의 반장으로 나름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화장실 청소를 맡아 했던 착한 어린이였죠.
여름방학 직전이라 그냥 물장난 쳤을만한 날이네요.
그렇게 우리는 성급하게 민주주의를 맞고, 독재자의 친구를 새 대통령으로 또 맞고, 급하게 88올림픽을 준비해 후다닥 치러내죠
당시 NL계열 운동권 형누나들이랑 어울려 놀던 조금 이상한 아이인 내가 전해듣기로,
"너무 못만들어서 일반에 상영할 수 없다"던 임권택감독의 그 [서울올림픽 기록 영상]은 곧 일반 공개된다고 바로 어제 발표됐죠.
그렇게 우린 올림픽을 치르고, 경제가 급 발전해가나 했죠
그러다 중2? 또 한번 6월 29일에 큰일이 납니다.
이 사건이 제게 큰 울림이었던 이유는 중2 시험 첫날이었는데 수학 문제가 너무 어려워 생애 처음으로 찍었고,
큰누나의 대학 중간고사 마지막날이어서 '내 시험기간임에도' 엄마랑 누나가 같이 쇼핑을 가기로 해 다소 심통이 나 있었죠.
다행히...엄마와 누나는 누나네 학교 근처 삼풍백화점이 아닌, 집 근처 애경백화점으로 향했고, 우리 가족은 저녁 식탁 앞에 앉아 저 엄청난 사고를 보며 경악만 했습니다.
당시 역시 새 백화점이던 애경백화점에선 백화점홍보를 위해 차인표-신애라씨가 드라마를 한편 찍었죠.
해피타임 명작극장 [사랑을 그대품안에]
조금 느끼하게 생긴 아저씨가 예쁜 애라누나랑 잘 되는게 싫었던 기억이 나네욬ㅋㅋ
근데 그 둘은 그냥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능...ㅠㅠ
※ 인터넷 관종이 제목을 요상하게 지어 놨지만, 차인표만 재혼입니다...
※ 미남미녀 2세라고 나보다 잘생기진 않았....ㅋㅋㅋ #의문의1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