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6/28/2018062800771.html
누구 머리에서 나온 댕청한 생각인지 몰라도 이건 국민성과 상관없이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사업입니다.
[수돗가 손목시계]의 신화는 우리나라 안에서도 쉽게 쓸 수 있어요.
요즘 학교들 보안관에 경찰관에 치안 좋습니다.
그레이드, 레벨에 맞는 공동체들만 형성되어 있어서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이 모여 사는 아파트단지나 학교, 심지어 대중교통에서 물건을 분실해도 어렵지 않게 되찾을 수 있는 나라입니다.
코엑스몰도 요즘 사람 별로 없어서 물건 잃어버릴 염려 적습니다.
그런곳이 저런 컵 수거함 설치해도 무방한 곳이죠.
허나 신촌 유플렉스 앞이면 이야기는 달라지죠. 요즘 핫한 합정동, 망원동, 이태원, 타임스퀘어 역시 마찬가지구요.
사람 많은것은 둘째치고, 너무 복잡합니다.
군중속에 나를 숨기기 딱 좋죠.
유교문화 좋죠. 유교 경전들 보면 제 아무리 훌륭한 성인군자여도 사람 시선이 없는 곳에서는 흐트러진다며 몸가짐을 바르게 하라고 가르칩니다.
역설적이게도 사람들 시선이 너무 많은 곳에선 군중속에서 '나'를 잊게 됩니다.
이거쯤이야 뭐...남들도 다 이러는데...는 여럿이 같은 패턴의 잘못을 할때 흔히 거는 망각의 주문입니다.
#오블리비아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