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공감 / Slay

Q. 수영중 해파리에 쏘였을땐 A. 바닷물로 헹구고 촉수 제거하세요!

파나메라s 0 2,051 2016.07.20 20:05
피서지 응급상황 대처법


휴식을 위해 떠난 피서지에서 예기치 못한 응급상황을 맞닥뜨리게 되면 누구나 당황하게 된다.

그러나 머뭇머뭇하다 보면 잘못된 처치가 이뤄지거나 자칫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으므로 평소 응급처치법을 숙지해 두도록 하자.

해수욕장에서 갑자기 따가운 느낌과 함께 발진, 통증, 가려움증이 나타난다면 해파리에 쏘였을 가능성이 크다. 이를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구토, 설사, 복통 등이 생기거나 심하면 호흡곤란, 의식불명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해파리에 쏘였다면 바로 물 밖으로 나와 쏘인 부위를 바닷물로 10분 정도 헹군다. 알코올, 식초 등은 상처 부위에 박힌 해파리 촉수를 자극해 독 분비를 촉진시킬 수 있으므로 피한다. 해파리 촉수가 피부에 남아 있다면 장갑이나 나무젓가락을 이용해 떼어내고, 피부에 박힌 촉수는 플라스틱 카드 등으로 살살 긁어낸다. 이후 쏘인 부위를 미지근한 물에 담그면 통증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 조영덕 고려대구로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응급처치에도 불구하고 쏘인 부위의 피부이상 증상이 지속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야외에서 음식물을 섭취한 뒤 두통, 복통,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식중독일 수 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이온음료 등으로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이럴 때 정확한 진단 없이 지사제부터 먹으면 오히려 균이나 독소의 배출 시간이 길어져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자의적인 판단으로 약을 복용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뜨거운 햇볕 아래서 무턱대고 놀다간 어지럼과 구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흔히 알고 있는 일사병이다. 특히 휴가철에는 술을 먹은 상태에서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데, 음주는 체온을 상승시켜 땀을 흘리게 하고 몸속의 수분과 전해질이 빠져나가게 하므로 탈수증을 일으키고 열사병으로 이어져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일사병은 햇볕을 피해 휴식을 취하면 자연적으로 회복될 수 있으므로 주변에 일사병으로 쓰러진 사람이 있다면 우선 그늘진 곳으로 옮기고 옷의 단추를 풀어 열을 식혀준다. 물이나 전해질 음료로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도 좋은 응급처치법이다. 하지만 이 같은 조치를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올라가고 의식을 잃거나 경련, 발작을 일으킨다면 열사병일 수 있으므로 즉시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벌 쏘임 환자는 휴가철인 8월과 벌목철인 9월에 집중되어 발생한다. 특히 말벌은 무덥고 습한 7~8월에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데 이들은 공격성이 강하기 때문에 자극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벌에 쏘이게 되면 붓거나 가려움증, 통증 등의 가벼운 증상에서부터 심하면 호흡곤란, 가슴조임, 청색증, 실신 등에 이를 수 있다. 벌에 쏘이면 대부분 얼음찜질을 하면 가라앉으며 벌침이 육안으로 보일 때는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살살 긁어서 제거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발진이나 어지럼증, 호흡곤란 등의 이상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해 응급진료를 받아야 한다. 한 해 1000여 명이 뱀에 물려 응급실을 찾는다. 뱀에게 물렸을 경우에는 흥분하면 독이 퍼지는 것을 촉진시킬 수 있으므로 심신을 안정시킨 상태에서 가능한 한 움직이지 않도록 하고, 상처부위를 심장보다 낮게 유지하면서 빨리 병원으로 옮기는 것이 좋다. 물린 곳에서 5~10㎝ 윗부분을 묶어 독이 퍼지지 않게 하는 것이 좋으며, 뱀독을 빼내겠다며 물린 곳을 입으로 빨거나 물린 부위를 세게 묶는 것은 삼간다. 조영덕 교수는 "뱀에 물렸을 때는 반드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하며, 필요시 항독소주사를 맞아야 한다"며 "뱀의 생김새나 색깔을 기억해두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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