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그룹형지가 매출 부진에 시달리는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케이프'를 5년 만에 철수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여성복 PAT로 유명한 평안그룹도 이번 여름 시즌을 끝으로 캠핑 아웃도어 브랜드 '오프로드'를 접는다. 불황의 여파로 지난해 시작된 패션업계의 '아웃도어 엑시트(Outdoor Exit)'가 이제 정점을 찍고 있다.
2013년부터 아웃도어 시장 위축세가 감지됐고 차별화 전략 없이 무분별하게 뛰어든 중소형 브랜드들은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지난해 휠라 브랜드 '휠라아웃도어'가 사라졌고, 금강제화가 운영하던 '헬리한센'도 국내 영업이 중단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역시 브랜드 '살로몬' 사업을 접었다. 노스페이스가 운영하던 '에이글'은 아예 아웃도어에서 '라이프스타일웨어'로 방향을 틀었을 뿐만 아니라 운영 주체를 동일로 갈아타면서 브랜드 철수와 운영 주체 변경 등 혼돈이 계속되고 있다.
그렇게 잘나가던 아웃도어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