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회사는 IMF 외환위기를 계기로 1999년 도입됐습니다.
당시 재벌들이 문어발식 확장을 하면서 복잡한 순환출자 구조를 단순하게 하고, 부실 계열사 구조조정을 더 빨리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2010년대 들어 지주회사가 본사업인 자회사로부터 배당금 외에 경영자문·용역·브랜드수수료 같은 ‘부수입’이 늘어나 또다른 일감 몰아주기, 부의 편법 승계 수단이 되고 있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이때문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최근 내년 초에 지주회사 실태조사에 착수하겠다고 했습니다. 그 내용을 살펴봤습니다.
기획-이정훈 기자, 그래픽-장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