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싹싹하게 굴어서
나를 좋아하던 여러 팀장님들이
이제 날 경계해
내가 인사만해도 막 말 걸던 사람들이
그냥 딱 인사만 받아요.
아니 인사조차 제대로 안 받아요.
그 눈길이 무서워요.
알지도 못하면서.
지난번
1년에 한 번씩
정부 관할부처에서 평가받는 날
팀과장급들이 밖에서 대기하고있는데
나는 1인 부서라 내가 가야하는 팀이라
어쩔 수 없이 기어 가서
넋이 나가 앉아 있는데
CEO가 온지도 모르고 일어나지도 않았는데
CEO가 나한테 와서 인사하니까
그 사람들이 날 더 이상하게 쳐다봤어
그 눈빛들이 지워지지가 않아요.
그래도 지우도록 노력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