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불이 순식간에 옮겨붙어 놀란 마음에 고무신만 신고 뛰쳐나왔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합니다.”
7일 오전 강릉시 성산면 관음리에서 만난 최종필(74) 할아버지는 불에 타 폭삭 주저앉아 까맣게 탄 흔적만 남은 자신의 집을 보며 “하나도 남은 게 없다”며 망연자실했다. 최씨는 “어제 오후 빨리 피하라는 산불감시원의 말을 듣고 딸네 집으로 대피했다가 아침 일찍 돌아와 보니 이렇게 됐다”며 탄식했다.
예전에도 이런 일이 있지 않았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