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동생은 동생 같지 않아요.
작년 봄에도 제가 찡찡댈 때 작은 레고 시리즈들을 잔뜩 사서 보내줬고
와이프가 시켰겠지만 비록 제가 귀찮아서 한 번도 켜 보지 않았지만 여름엔 귀여운 무민 무드등을 보내줬고
이번 여름엔 제가 좋아하는 차 브랜드의 차를 보내줬어요.
물론 언제나 효율성을 중요하시하는 효율파라 항상 선물은 온라인 배송이지만,
노트나 수첩에 가끔 적는 저를 보며 70년대에 살고있냐고 묻는 작자지만
오빠같은 동생이에요.
물론 저도 제가 중학생 정도까지는 정말 완벽한 누나였어요.
간식도 만들어주고, 동생이 걱정되어 담임선생님께 엄마아빠대신 메일을 보내는 착한 누나였어요.
어른들이 세상에 이런 천사가 다 있나 싶었대요.
언제부터 이렇게 된 걸까요?!
오늘 밤엔 이 키워드로 저를 돌아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