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지난 22일 오전 7시 20분께 경기 수원 고속버스터미널 2층에 경비원 옷을 입은 남성이 고개를 숙이고 앉아있었다.
언뜻 보면 이른 아침 밤샘근무를 한 경비원이 꾸벅꾸벅 졸고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푹 눌러쓴 모자 밑의 눈은 날카롭게 빛나고 있었다.
그 순간 50대 남성이 물품보관함 쪽으로 걸어가다 이 경비원 옷을 입은 남성을 보고 흠칫 놀라 황급히 지나쳐 빠른 걸음으로 도망갔다.
고개를 숙인 경비원은 이때를 놓치지 않고 자리를 박차고 뛰어가 전국을 무대로 절도 행각을 벌인 상가털이 전문절도범 박모(56)씨를 붙잡았다.
이게 그 유명한 언더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