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군 이래 처음으로 군 내부 전용 사이버망이 외부 해킹세력에 뚫린 것으로 4일 드러났다.
복수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인트라넷 전용 국방망(網)이 뚫린 사실이 최근 확인돼 정부 차원에서 진상조사 및 대책 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어떤 세력이 무슨 목적으로 해킹을 했는지는 물론, 군 내부망에 있는 어떤 종류의 정보가 새나갔는지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어 군에 초비상이 걸렸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정보원과 합동참모본부, 국군사이버사령부, 기무사령부, 국방조사본부 등을 포함한 6~7개 기관에서 파견된 전문 요원들로 국방부 정보화기획관실에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군 내부 인트라넷인 국방망 해킹에 대해 정밀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군 사이버사령부가 지난 9월 중순 해킹당한 사건을 조사하던 중 군 내부망도 뚫린 사실만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군 내부망이 뚫린 사실을 확인됐지만 어떤 정보가 어느 세력에 의해 유출됐는지는 아직까지 오리무중이라는 것이다.
http://v.media.daum.net/v/20161205202456023
이번 정부에 들어 국정농단과 민심의 싸늘한 분위기가 도는 가운데 각 기관들의 헛점이 드러난다는 문제를 피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