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 다닐 때
지방 출신들에게 가장 서러운 건
등록금이 아니라 생활비였어요.
그래서 과외도 거의 계속했고
이것저것 시간 많이 안드는 알바들도
가끔씩 했어요.
중간중간
우연한 기회로 조금씩 받았던
장학금이 나에게는 생각지못한 선물이었어요.
그래서
나도 지금 업장의 동생들에게
그리고 지난달엔
내가 다녔던 학교의 동생들에게
선물을 줬어요.
아주 작은 선물이지만
받는 사람에겐 커다란 선물이 될 수 있으니까.
그들의 20대가
그들의 청춘이
조금은 덜 힘겨웠으면.
그들의 매일매일에 빛이 더 찾아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