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의 중학생들은 지난 11일 오전 8시쯤 등굣길에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 시장에서 한 노인이 정신을 잃고 쓰러진 것을 발견했다.
이에 한 중학생이 쓰러진 노인을 일으켜 자신의 무릎에 기대게 했고, 정 군은 119에 신고, 신 군은 자신의 패딩을 덮어 노인의 몸을 덮었다
이후 노인이 정신을 차리자 업어서 귀가시킨 뒤 등교를 재개했다.
영하 11도의 혹한에 쓰러진 노인에게 입고 있던 패딩을 덮어준 중학생들의 사진은 SNS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전농중학교 엄창민(1학년),신세현(1학년), 그리고 정호균(2학년)군들이 그 주인공이었다.
엄 군은 "등교 중 어떤 할아버지가 땅바닥에 누워계셨다. 계속 누워계시면 동상 걸릴까 봐 친구보고 점퍼 좀 벗어달라고 하고 덮어드렸다"라며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정 군은 해당 사연을 들은 부모님의 반응을 전했다. "부모님들이 조금 자랑스러워하는 것 같다. 그냥 잘했다고만 해 줬다. 반찬을 좀 더 푸짐하게 해 주시거나 이런 변화 없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 군은 "당시 어른들은 그냥 쳐다만 보시고 지나갔다"며 "'왜 안 도와주나?' 그런 생각을 했다. 이상했다"고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학교 측은 선행모범학생 추천 이유로 “시험기간이 임박했는데도 약자에 대한 배려와 봉사정신을 보여줬다”고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 교육청은 세 학생들에게 선행모범학생상을 수여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시상식에서 “어려운 사람을 돕겠다는 마음은 누구나 가질 수 있지만 실천하는 것에는 진정한 용기가 필요하다”며 학생들의 인성과 용기를 높이 평가했다.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주변에서 너무 칭찬해주시니까 기쁘기도 하면서 얼떨떨하기도 하네요.”라며 학생들은 겸손히 소감을 전했다.
출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22&aid=0003235337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2&aid=0003233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