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공감 / Slay

'한일관' 아들 첫 고백

이야기꾼 0 1,756 2017.10.25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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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내 이모가 이제까지 이 사건 전체에 대해 대처해 주시고, 언론을 상대로 대변을 해주신 부분들이 그분의 독단적인 판단이나 결정이 아닌 100% 나와의 상의 속에서, 내 결정에서 나온 것임을 말씀드리고 싶다. 

세상 사람들의 오해를 안다. TV속 영상이나 기사 등을 통해서만 정황을 보시면, 우리 유가족이 '지나치게 성숙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생각하실 수 있다. 거기에, 이모가 고인과 한일관의 공동대표이신 점, 또한 망자의 아들인 나보다는 이모가 인터뷰에 응하신 점 등을 더해 '어떻게 저렇게 쉽게 용서할 수 있나', '어째서 소송도 없이 조용히 마무리 하려고 하나' 등의 생각, 또는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판단하신 분들도 있겠다. 하지만 이러한 오해들이 나와 이모를 더욱 아프게 한다.

내겐 엄마와 이모밖에 없었다. 두분은 자매를 떠나 너무나 좋은 친구였고, 이모도 나를 자식처럼 키우신 분이다. 나도 성인이다. 왜 모르겠는가. 이모는 내가 나서는 걸 원치 않으셨다. 내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내가 받은 충격을 잘 알고 계시기에, 모든 부분에서 조심스러워 하신다.  

 

 

 

 

 

 

 

 

유가족들이 정말 침착하고 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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