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강한 자외선에 상하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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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초반부터 안과 의사들은 백내장 등 안과 질환과 자외선과의 영향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눈에 반영되는 자외선은 대부분 앞쪽의 얇은 필름 막과 같은 각막과 렌즈에 의해 흡수가 되지만,
295㎚ 이상의 전자파는 앞쪽의 눈 조직과 수정체에 일부분 노출되고, 망막도 일부분의 자외선이 닿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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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V-B 노출에 따른 안과적 질환을 살펴보면, 광각막염(photokeratitis), 각막이나 수정체 피막하 백내장(cortical or posterior subcapsular cataract)등이 발생될 수 있다.
전 세계의 실명인은 약 3천5백만으로 추산되는데 그중 절반 가까이는 백내장에 의한 것으로, 이 중 자외선(UV-B)에 의한 백내장의 비율은 약 20% 정도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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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익상편(翼狀片, pterygium)의 발생과 기후성각막증(氣候性角膜症, climatic droplet keratopathy)을 들 수 있는데 익상편이란 변형되거나 증식된 결막 조직이 각막 쪽으로 삼각형의 모양으로 침범한 형태를 말하고,
기후성각막증은 여름에도 눈이 쌓여있는 지역이나 해안 모래사장이나 사막과 같은 곳에서 잘 나타나며 그런 지역의 노년층에서 중요한 실명의 원인이 되는 질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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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강한 자외선은 ‘피부노화’, ‘피부암’의 주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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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을 포함하는 태양광의 에너지는 인체기관 중 피부의 일정 부분까지밖에 들어가지 못한다.
피부의 구조는 표피, 진피, 피하조직으로 되어있는데, 파장이 짧은 UV-C는 거의 표피까지밖에 도달하지 못하며 UV-B는 일부만 진피까지 UV-A는 진피까지 도달한다. 피부는 자외선에 노출된 기간에 따라 영향도가 차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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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반 반응 (Erythema Reaction)
= 30분 이상 뜨거운 여름의 태양광선에 노출되면 피부에는 홍반이 나타난다.
태양광에 노출된 피부는 혈관이 확장하고, 혈류가 증가하며, 혈관의 투과성이 항진하여 피부가 빨갛게 되는데, 이것은 주로 UV-B에 의한 반응이다.
홍반의 정도는 노출된 자외선에 따라 다르며 보다 강한 자외선에 쬐면 홍반 외 통증, 부종, 물집이 생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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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광화상 반응 (Sunburn Reaction)
= 일광화상 반응은 일광 속의 UV-B에 의해 발생하며, 4~8시간의 잠복기 후 홍반이 나타나고 심하면 부종과 수포, 동통을 보이다. 또한, 두통, 오한, 발열, 오심과 심하면 쇼크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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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소 반응 (Pigment Reaction)
= 멜라닌은 피부색을 결정하는 주된 물질로서 인종,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다.
자외선에 의한 색소침착은 자외선이 닿는 즉시 색소침착이 되는 것과 살갗이 서서히 타면서 나타나는 지연 색소침착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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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햇빛은 1군 발암물질
자외선에 장기간에 걸쳐 노출되면 피부노화가 촉진되고 피부암의 위험도 커진다.
세포의 DNA는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손상되는데, 이 과정에서 손상된 세포는 완전히 제거되거나 복구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돌연변이가 생기면 이들이 자라 피부암이 생길 수 있다.
1군 발암물질에 술, 담배, 헬리코박터균, 방사선, 석면 등과 함께 햇빛이 포함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또한, 과학자들은 태양에 살갗을 태우는 것이 햇볕에 노출된 후 24시간 동안 질병과 싸우는 백혈구의 기능과 분포를 변경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자외선 복사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멜라닌 세포가 많은, 피부가 검은 사람이라도 가볍게 볕에 타는 정도로도 피부의 면역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이로 인해 광선 알레르기 반응, 일광 두드러기, 다형 일광발진 등이 생길 수 있다.